김상수 회장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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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마을이 다시 찾아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스트 특화마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상수 현사마을회장(56)은 마을이 1차 산업과 어촌체험관광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 회장은 “‘그 마을에 가보니 정말 괜찮더라, 놀기도 좋고 볼거리도 많더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향해 베스트 특화마을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마을을 소개해 달라는 물음에 김 회장은 이호테우해변과 용천수를 우선 꼽았다.


김 회장은 “우리 마을에는 제주 해수욕장을 대표하는 이호테우해변이 있다. 과거에는 검은 모래가 많아 모래찜질을 하고 나와 시원한 용천수 폭포를 맞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근 모래유실 현상이 지속되고 용천수마저 나오지 않게 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현사마을은 최근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 회장은 “휴가철에는 하루에도 수 백명씩 찾아온다. 도민과 관광객은 물론 외국 분들도 많다”며 “2시간 정도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하고, 직접 낚은 고기를 저렴하게 회와 매운탕으로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선상 바다낚시를 베스트 특화마을의 소재로 삼았다.


김 회장은 “과거 이호테우축제와 함께 어랭이 체험축제가 열렸지만 주민들의 부담이 커 중단됐다”며 “이러한 어랭이 낚시 등을 되살려 해양체험마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시작된 베스트 특화사업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양체험마을을 향한 꿈은 크다.


김 회장은 “내년에는 포구 인근 용천수를 되살려 노천탕을 만들고, 정자도 추가로 조성하고, 어랭이 축제도 다시 개최할 생각이다”라며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마을이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마을 만들기의 핵심은 주민들의 역량 결집이라는데 공감했다.


김 회장은 “마을에 어민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올해 첫 사업을 마쳤고 주민들의 호응도 좋다”며 “마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현재 마을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해안도로”라며 “용두암에서 이어진 해안도로가 우리 마을에서 끝이 난다. 외도까지 빨리 뚫렸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해변 위에 과거에 논농사를 지었던 땅이 있는데 지금은 잡초만 무성해 개발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아울러 “마을 진입로가 좁아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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