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질공원 인증 운명의 날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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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그리스 현지 홍보전. 주제발표 등 막바지 총력전 준비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전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심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10월 3일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의장단 회의에서 인증 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계획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 세계지질공원 어떻게 추진됐나

제주도는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을 인증받으면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가입 승인(2002년 12월),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 6월)에 이어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Triple Crown)에 오르게 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희귀하며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교육과 지질관광이 활발히 이루어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곳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지질관광과 관광콘텐츠 활용 등에 눈을 뜨고 지난 2007년 2월 세계지질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어 기초 학술조사를 벌여 지질과 경관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표 명소로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등 9곳을 후보지로 선정,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 전망은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심사를 앞두고 9월 30일 김부일 환경부지사와 이용일 대한지질학회장 등을 파견, 그리스 현지에서 제주 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심사 하루 전날인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9차 유럽지질공원망총회에서는 ‘제주도 지질공원, 한국 최초의 지질공원’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유럽지질공원망총회 주제발표, 세계지질공원 의장단 회의를 앞두고 각종 자료 제출 요구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길림 제주도 지질공원추진팀장은 26일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GGN 평가단의 제주 현장실사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내림에 따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인증 심사 마무리까지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실제 GGN의 운영위원이자 국제전문자문위원인 니콜라스 조로스(그리스)와 이브라힘 코무 박사(말레이시아)는 제주 실사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고의 지질 사이트가 되려는 제주의 노력이 보였다. 제주는 세계 지질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올해 5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일) 구성을 비롯해 주민 설명회, 파트너십 체결(제주올레, 그린크루즈, 갈중이), 지도 제작 및 안내소 홍보관 설치, 소책자 개발, 심벌마크 확정 등에 노력하면서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21개국 66개소가 인증을 받았는데 유럽지질공원망에만 15개국 37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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