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도문예회관 대극장
사랑이 익어가는 10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불교여성합창단(단장 채정희)이 제18회 정기연주회로 마련한 ‘생명나눔을 위한 특별음악회’가 그것이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1,2부에 걸쳐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엘토로 편성된 여성 3부합창으로 찬불가, 한국가곡, 민요 등이 불려진다.
1부에서는 ‘염주를 드리며’, ‘중생의 빛 관세음보살님’, ‘욕망의 강’, ‘정진의 노를 저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백팔염주’, ‘내 마음의 부처’ 등 찬불가와 함께 특별출연으로 보리 각성 스님이 나서 명상음악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가곡 ‘코스모스를 노래함’, ‘신 아리랑’, ‘고향의 노래’와 함께 민요 ‘닐리리 맘보’, ‘강강수월래’, ‘옹해야’ 등이 울려퍼진다.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희씨가 찬조출연에 나서 해금으로 가요 ‘인연’, ‘만남’을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채정희 단장은 “이번 공연은 소아암 환자 등 난치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자리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삶에 지친 이웃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은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한 제1회 ‘2008 전국불교합창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제1회 대회에서 불교음악부문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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