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동김녕리 방파제‥·조류 흐름 무시한 채 축소
구좌읍 동김녕리 방파제‥·조류 흐름 무시한 채 축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조류의 흐름을 무시한 방파제 축조로 인해 준설작업에도 불구하고 매년 모래가 퇴적되면서 인근 주택가와 식당 등지로 날려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구좌읍 김녕리(이장 안창보) 주민들에 따르면 동김녕리 해녀탈의장 부근에 방파제가 축조되면서 해안 일대에 모래가 퇴적돼 백사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와 접한 방파제 주변으로 파도에 의해 떼밀려온 하얀 바다 모래가 도로를 뒤덮는가 하면 인근 주택과 식당까지 모래가 날려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구좌읍은 지난해 이곳에 쌓인 모래를 퍼내 김녕해수욕장 백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 같은 준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다시 이곳에 모래가 쌓이면서 주민들이 건물의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좌읍은 다음달 사업비 400만원을 들여 1200여 t의 모래를 제거하기로 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모래 퇴적 현상이 되풀이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원래 이곳에는 현무암의 바위가 형성돼 낚시나 캐낸 수산물을 분류하던 장소였으나 방파제 축조 후 모래가 퇴적되고 있다”며 “모래가 더 높게 쌓이면서 주변 도로는 물론 음식점 안까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