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K가 도내 자동차 충전소에 LPG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칼텍스가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가스판매업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LPG 충전소는 제주시 10곳, 서귀포시 5곳, 남제주군 2곳, 북제주군 1곳 등 모두 18곳에 이른다.
이들 충전소는 현재 도내에 저유소를 갖고 있는 SK에서 가스를 공급받고 있어 사실상 SK가 독점적인 LPG 공급망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LG칼텍스에서 서귀포시 지역에 자동차 LPG 충전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LPG 공급시장 판도가 경쟁체제로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칼텍스는 현재 가스안전공사에 충전소 개설에 따른 시설.기술기준 적합 여부 등의 검토를 요청해놓고 허가 신청 준비에 나서고 있다.
LG칼텍스는 특히 도내에 자체 저유소가 없는만큼 선박을 통한 가스 공급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제주시장 진입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칼텍스의 LPG 충전소 개설은 소비자 입장으로 볼 때 가스공급 경쟁체제에 따른 서비스 향상 등이 기대되나 저유소 설치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된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칼텍스가 서귀포 지역에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충전소 수가 적은 데다 가스 공급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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