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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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여건상 사업비 8000억원 투입 불가능

제주특별자치도가 2017년 동아시아대회 유치 등 스포츠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에 나선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도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용역 최종 용역 결과 2015년까지 사업비 8000억원을 투입해 70만㎡ 부지에 3만석 규모의 주경기장, 5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과 5000석 규모의 수영장, 5000~1만석 규모의 제1, 2, 3체육관, 20면 규모의 테니스장, 선수촌, 지원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추도록 제시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종합스포츠타운 후보지로 ▲제주지방정부합동청사 남측부지 78㎡ ▲제주고 서축 72만㎡ 또는 남측 80만㎡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일대 73㎡ ▲제주시 삼양동 원당봉 남측 78㎡ 또는 회천동 봉아오름 북측 70만㎡ ▲서귀포시 국제전지훈련센터 인근 69만㎡ 등 5곳을 제시됐다.

 

이 같은 최종 용역 결과에 대해 제주도는 재정여건상 8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병철 제주도 스포츠시설 담당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에 따른 사업비가 8000억원으로 제시됐는데 실제 사업에 착수할 경우 1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제주도 재정 여건상 사업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계획에 포함할 방침”이라며 사실상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제주도의 입장을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후보지 5개 마을을 방문해 보고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오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제주종합경기장을 리모델링해 대회를 치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시가 제주종합경기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시행하고 있으며 15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종합경기장과 각종 경기시설에 대한 보수와 보강,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져 전국체전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으로 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아시아대회 등 종합체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규모 있는 이벤트를 유치하고, 사계절 전지훈련을 더욱 규모화함으로써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억75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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