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자랑스러운 제주의 남아들‥ “값진 금메달로 추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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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 휠체어 육성 '2관왕'·박종철 역도 90kg급이하 '2연패'

지체장애인 '스피드왕'이자 '얼짱' 홍석만(28.제주시 도련2동.서귀포장애인복지관)과 '헤라클레스' 박종철(37.서귀포시 동홍동.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이 '신들의 도시' 그리스 아테네에서 금메달 신화의 꿈을 일궜다.

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무대를 밟은 제주의 두 총각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인간승리 낭보를 전하며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은 도민들에게 금메달을 선사, 진한 감동을 주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홍석만은 한국에 소중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선사, 2관왕의 영예를 누리며 '장애인 스포츠의 꽃'인 육상 단거리의 제왕이자 최고의 스타로 탄생했다.

홍석만은 지난 25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 경주 100m T53 종목에서 장애인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5초04로 골인, 한국에 네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애국가'를 울려퍼지게했다.

홍석만은 이어 27일에도 휠체어 200m레이스에서 26초31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빛 질주를 뽐내며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홍석만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400m레이스에서 알라드와니 하마드(쿠웨이트)에 아쉽게 0.01초차로 뒤진 50초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역도 90kg이하급에 출전한 박종철도 지난 26일 니카이아 역도경기장에서 240kg을 들어올려 장애인올림픽 신기록을 경신, 한국에 5번째 금맥과 함께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렸다.

세계기록(250㎏) 보유자인 박종철은 지난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82.5kg 급에서도 금빛 바벨을 선보인데 이어 두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감격을 맛봤다.

박종철은 1996년 애틀랜타장애인올림픽 75kg급에서도 은메달을 따낸바 있다.

한편 29일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1개를 비롯해 은메달 11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종합순위 1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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