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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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전복·폭력·관광객 익사 등으로 3명 사망

5일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중 도내서는 교통 사망사고와 상해치사 사건 등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바다를 찾은 관광객 1명이 익사했다.

추석날인 지난 28일 오전 6시 50분께 북제주군 한경면 두모리 입구 삼거리에서 일가족이 탑승한 세피아 승용차가 밭 돌담을 들이받아 전복돼 고모씨(66)가 숨지고 김모씨(64.여)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숨진 고씨의 아들인 운전자 고씨(30)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고씨는 면허정지 기간 중 교통사고를 내자 현장서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일도동 소재 한 단칸방에서 노숙자끼리 술을 마시던 중 양모씨(36.상해치사 구속)가 술병으로 김모씨(45)의 머리를 내리 쳐 김씨를 숨지게 했다. 양씨는 김씨가 반말을 계속하는 데 불만을 품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중 해상 사건 및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후 2시 48분께 일가족과 함께 중문해수욕장을 산책하던 관광객 정모씨(26.서울특별시)가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경 특수구조대와 119구조대는 수색을 벌이던 중 29일 오후 4시 10분께 인근 해안에서 정씨의 시체를 발견했다.

관광 잠수함이 높은 파도로 항구에 제 때 접안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4시 50분께 남제주군 성산포항에서 승선객 46명을 태우고 출항한 관광 잠수함 '용궁호'가 우도 속칭 '주간명월' 앞 해상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입항하지 못해 당초 입항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7시 30분께 예인됐다.

이날 사고로 승선객 5명이 어지러움과 구토 등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한편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48건의 사건 및 사고 현장에 출동해 359명에 대한 구조 및 구급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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