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情’ 대신 다툼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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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 연휴에 가족간의 문제로 다툼을 벌이며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들이 잇따라 아쉬움을 더했다.

제주경찰서는 29일 가족들과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LPG가스를 틀어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고모씨(37)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께 북제주군 조천읍 자신의 집에서 형과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일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LPG가스를 틀어 폭발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폭행하는 것을 만류하는 처남과 처남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강모씨(45)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45분께 사소한 다툼 끝에 부인을 폭행하려는 것을 처남과 처남부인이 만류하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날 가족간에 사소한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이 잇따라 안타깝다"며 "추석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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