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 케이블까지 끊겨… 잠수함 사고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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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관광객 등 승선객 46명을 태운 관광 잠수함이 거센 조류에 떠 밀려간 사고(본보 9월 30일자 5면 보도)에서 잠수함과 연결한 '줄(케이블)'까지 끊어져 당초 입항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조사결과 우도 앞 해상에서 관광 잠수함 '용궁호'가 부력을 이용해 부상하던 중 거센 조류를 만나 떠 밀려갔고, 예인선의 용궁호를 끌기 위해 케이블을 연결했지만 이것도 끊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승선객들은 '잠수함'이란 밀폐된 공간에 갇힌 상황이라 울면서 공포에 떨어야했고, 이 중 5명은 탈진 증세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잠수함이 부상 중에는 해상에 대기하는 예인선 또는 비상 구난선과 연락을 취해 수시로 바다 상태를 점검하고 주의해 줄 것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고 말한 뒤 "24시간 잠항이 가능하지만 앞으로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제주해양경찰서와 한국선급협회가 도내 3개 업체에서 운영하는 관광 잠수함 5척에 대한 점검에서는 시정 조치 3건, 권고 3건, 현장 재교육 4건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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