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30일 생활정보지의 임대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 온 것처럼 속인 후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은 장모씨(24) 형제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형제는 이날 오전 12시10분께 제주시 연동 모 건물 201호에 “집을 빌리러 왔다”고 속인 후 침입해 여주인 강모씨(38)를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위협, 신용카드 4매와 현금 22만원 등을 빼앗고 반항하는 강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형제는 훔친 신용카드로 제주시내 모 전자제품 매장에서 90만원 상당의 컴퓨터 LCD 모니터를 구입한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신호대기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행 직전 사전답사를 통해 여주인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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