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은 조국서 잠들어야' 표류자 유골 반환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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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 마사모씨 인터뷰

아카시 마사모씨(80.전 쓰시마신문 편집장)는 4.3사건 당시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시기까지 기자의 신분으로 쓰시마섬 서해안에 표류해 온 한국인 시신 문제를 취재했다.

-한국인이라는 증거는.
▲사체를 해부한 결과 마늘 냄새 등 음식물 내용과 옷 상태로 알 수 있었다.

-1950년 이후와 이전에 확인한 시신을 비교한다면.
▲한국전쟁이 시작된 이후 더 많았지만 이전에도 끈에 묶인 많은 시신을 봤다.

-끈으로 묶여 있는 사체는 일본인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당시 정세나 정황을 볼 때 일본(정부)에서 끈으로 묶고 바다에 던졌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

-이즈하라 지역 외에도 전체적으로 표류 시신은 얼마나 될 것 같나.
▲너무 많아 알 수 없다. 시신이 떠오를 때마다 인근 사찰에서 바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4.3사건 당시 수장된 희생자를 비롯해 한국인의 시신이 다른 곳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나.
▲쓰시마섬에는 6개 정(읍 단위)이 있는데 그곳 사찰마다 당시 표류해 온 시신이 안치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련 문서들이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아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 유골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한국 사람들은 없나.
▲1975년 부산시에서 한국인 유골 35구를 찾아가겠다고 했다가 당시 실종자 가족이 5명밖에 없어 유야무야됐다. 이후 위령비가 세워졌다.

-표류 시신의 유골 문제에 대한 입장은.
▲유골들을 반환하고 싶은 게 이곳 행정이나 사찰 모두의 생각이다. 반대할 이유가 없다. 혼령이 조국에서 잠드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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