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제주노선 좌석난 인정.. 제주공항 용량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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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재윤의원 주최 정책토론회서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밝혀
▲ 지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재윤 의원 주최로 제주신공항 정책간담회가 열렸다.<김재윤 의원실 제공>

정부는 제주신공항 문제에 대해 현재 제주노선의 항공기 좌석난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나 제주공항시설용량이 부족해 항공기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토해양부 김광재 항공정책실장은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재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 주최로 열린 제주신공항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제주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를 반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제주공항은 연간 15-17만대의 비행기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대치가 9만9000대에 불과하다”며 “항공기 좌석난은 공항용량의 문제가 항공사의 좌석공급에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제주노선의 항공기는 77%가 좌석수 158-168석의 작은 비행기이고 747기의 경우 4%에 불과할 정도로 중대형기가 투입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같은 거리의 국제노선 운임의 절반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이라고 항공사문제로 돌렸다.

김 실장은 “공항만 크게 만들면 관광객이 몰려오느냐”며 “해외관광객 유치 등 제주도의 관광정책 노력이 더 필요하지 항공운임을 묶어두고 항공사 탓만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제주공항의 포화시기는 연간수요와 피크수요, 여객터미널 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2030년까지는 충분하다”며 “다만 최근 제주공항 이용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수요 재검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 4-5년간 제주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공항을 연계 확장이 나은지 신공항이 나은지 비교조사를 하겠다”며 “지금이라도 제주공항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최근 제주신공항 개념에 대한 혼란이 생겨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신공항은 기존공항의 연계확장, 제2공항, 제3의 새로운 공항을 전부 포함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허종 한국정책연구소장은 “제주도의 특수성을 감안한 공항개발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최근 제주공항의 수요는 과거실적으로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수요차이가 커 연간용량이 아닌 피크 용량으로 예측을 해야 하고, 타 지방공항과 달리 이용객 90%이상이 관광객이어서 제주경제의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부일 제주도환경부지사도 “제주도가 국내 유일의 국제자유도시인데도 접근성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관광을 위해 3개월전에 항공기 예약을 해야할 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한 수요 재조사와 기존공항확장과 제2공항, 제3의 신공항 등 비교조사를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필요한 예산도 2011-2015년 사이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동주 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올해 제주노선에 대한 항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국내공항중 이용객수 1위가 제주공항"이라며 "당초 올해 관광객예측치도 10월중에 이미 도달할 정도로 수요 예측이 불가할 만큼의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강창일 의원과 국토해양부 여야 간사인 최구식, 최규성 의원, 신관홍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한동주 문화관광교통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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