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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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를 보면서 위기관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위기관리능력에 따라 스포츠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들이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던 것 같다.

박성화감독이 이끈 우리나라 청소년축구대표팀은 초반 예선리그에서 여러 번의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은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이라크에 0대3으로 패해 우승은

커녕 8강 진입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예선리그에서의 부진이 선수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게 만들었고 부진한 원인을 찾아내 정면으로 승부를 걸어 정상에 올랐다.

이후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은 8강전부터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예선 리그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난적 일본과 중국을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제압하며 대회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마디로 탁월한 위기관리 대처 능력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할 수 있다.

승패를 떠나 우리나라 청소년대표 선수들은 이번대회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어쩌면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혼란과 최악의 위기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하면 과 할까.

모두가 살기가 어렵다고 아우성 치고 있고 큰 기대를 걸었던 정치는 과거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 국가보안법을 놓고 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기라 아니할 수 있는가.

청소년대표팀처럼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우리는 외줄 위를 걷듯이 하루하루 위기 속에 살아가야 할 듯 싶다.

아무리 좋은 감독의 전술도 선수들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고 선수들 또한 감독의 지시를 충분히 숙지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결과는 뻔하다 할 것이다.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위기관리대처 능력을 보듯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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