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협 거친 파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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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판화가협회 내달 4일까지 판화교류전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제주와 부산의 판화가들이 제주해협의 거친 파도를 뛰어넘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부산.제주 판화교류전 ‘286.5 바당길-版의 美路’에서다.

제주판화가협회(회장 전홍식)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부산판화가협회(회장 주옥경)와 갖는 이번 교류전은 항구의 도시 ‘부산’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삶의 양태 속에 담겨져 발전해 온 두 지역의 판화사(史)를 공유함으로써 문화적 공감대를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 타이틀의 숫자 ‘286.5’는 제주와 부산 간 거리. 판화예술의 지역성을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통해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10년 간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작업해 온 작가들이 현대 판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제주 판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지역미술의 한계 극복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높이자는 의미도 있다.

전홍식 제주판화가협회장은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 뜻에서 교류전을 기획했다”며 “국내적으로 슬픈 일이 많았던 경인년 한 해를 보내며 ‘문화를 통한 사회적 치유’에 힘이 더해질 수 있는 교류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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