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시장 크게 위협‥ 전국 지자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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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제주의 수학여행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데다 국내 고교들도 일본이나 중국 등지로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기 떄문이다.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2000년 31만1795명, 2001년 32만6370명, 2002년 38만4635명, 2003년 41만8819명으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31만256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만5662명에 비해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수학여행단 유치 설명회를 열고 수학여행 담당 교사 등을 제주로 초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어느해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학여행단 유치가 주춤거리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비용 부담이다.

항공료 등이 포함돼 1인당 20만원의 요금은 중국 수학여행 경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발생하다시피 하는 식중독 사고 등 질 낮은 음식과 부실한 기념품 등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성수기마다 되풀이되는 전세버스 부족현상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수학여행단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부족한데다 학생들이 건전한 오락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도 부족해 수학여행지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시설을 보완한 후 체계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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