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모라시장내 상인 권명례씨(43.여)에 따르면 3년 전부터 키우고 있는 암코양이 ‘나비’가 지난 18일 오전 수컷 2마리와 암컷 4마리 등 6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뒷다리 등 몸의 일부분이 서로 붙어 있는 상태라는 것.
권씨는 “나비가 전에도 4~5마리의 새끼를 낳았던 터라 별 관심을 주지 않았다가 우연히 어미 품속의 새끼들을 보니 몸의 일부가 서로 붙어 괴로운 듯 바둥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권씨의 요청으로 새끼 고양이들을 살펴본 경성대 조류관 이종남 박사는 “한두 마리의 새끼가 붙어서 태어나는 경우는 있지만 6마리가 한꺼번에 서로 몸의 일부분이 붙은 채 태어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새끼들이 중복기형을 보이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문제나 먹이 등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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