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민 안심하고 조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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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주년 해경의 날-해상특수기동대
▲ 제주해경특수기동대원들이 제57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 3002함 갑판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근 제주바다를 불법 침입한 중국어선들은 검문에 나서는 우리 해경에 맞서 무지막지하게 흉기를 휘두르며 대항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 어선들은 황금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많은 제주바다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 허가증을 위.변조 하거나 허가 없이 무단 진입 조업 및 그물코가 1㎝도 안 되는 촘촘한 그물로 싹쓸이 조업까지 일삼아 우리의 귀중한 어장이 이들에 의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흉악하고 포악한 중국어선으로부터 제주어민과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단속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더욱 눈길을 끈다.

23일 제57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제주바다에서 불법조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어선과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송나택) 소속 3002함(함장 이병훈) 해상특수기동대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창설돼 3002함에 배치된 15명의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은 제주바다에 들어오는 중국어선을 철저히 감시하고 불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나포작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진 대원은 “언제 긴급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하루하루 긴장 속에 생활하고 있지만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어선을 발견하고 진압해 나포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제주바다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민들의 생계권을 보장하는 등 해상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중 단속으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EEZ에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전히 ‘인해전술식’ 20~30척이 떼로 몰려들어 집단적인 나포방해 행위를 하는 중국어선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은 최첨단 단속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불법 외국어선 단속 매뉴얼’에 따라 헬기와 경비함정과 함께 입체적 기동순찰을 펼쳐 중국어선의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의 활약으로 제주해경은 올해 제주바다를 침범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중국어선을 총 75척(제주 42척, 서귀포 33) 나포했으며, 지난해는 106척을 나포, 제주 바다에서 소중한 어자원을 지키고 있다.

허원석 대원은 “중국어선은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되면 각종 흉기를 들고 강력하게 저항하기도 하지만 한 차원 높은 강력한 단속으로 대한민국 해경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속 실적은 기상 등 여러 여건 때문에 들쭉날쭉할 수도 있지만, 우리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으로 최선을 다해 불법조업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에도 해상특수기동대는 제주바다의 황금어장과 제주어민을 지키기 위해 거친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중국어선과 싸우고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계속되는 한 이들과 해상특수기동대의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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