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차 대회는 지방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상은 유대인과 화상(華商)처럼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사업을 하는 해외 동포를 일컫는 말로서 현재 국내인구의 12.8%인 67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제 이들의 힘을 집약시켜 한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게 하고 1.5세대나 2세대등 차세대 한상 기업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놓겠다는 것이 이대회의 기본취지라고 말할 수 있다.
외환위기 극복 후 또다시 경제위기에 처한 우리로서는 한상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자산을 활용해야할 시기를 맞았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가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외국자본의 유치는 물론 기술과 지식의 공유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개인도 그렇지만 그들의 힘을 하나로 묶었을 때 생기는 총체적 능력은 우리의 활용 여하에 따라 세계를 향한 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날 중국의 등소평(鄧小平)이 이광요(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를 앞세워 6000만 명에 이르는 화상을 결집시켜 외국자본을 끌어 들였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한상의 경우, 현재 그 자산이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한상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절실하게 요구하는 외자조달창구로서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외자다운 외자를 한 건도 유치하지 못한 제주도로서는 이번 대회를 더욱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번 한상대회에서는 제주와 부산, 광주, 경북, 충북, 인천. 광양경제자유구역청 등 7개 지자체에서 투자설명회에 나서며 8개 지자체 및 업체에서는 홍보관을 연다.
또 도내 32개 기업체를 비롯 101개 기업체도 참가한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 투자를 촉진하는 절호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