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한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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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묵연회, 27일부터 31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서 3회 회원전
서외구서(書外求書). ‘글씨 밖에서 글을 구하라’는 말이다.

서예는 단순하게 글씨를 쓰는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고 인품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많은 명상과 독서, 깨달음 등을 통해서만 제대로운 글이 나온다는 뜻이 담겼다.

진정한 서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연을 관찰하고, 품덕과 수양을 기르며, 자신만의 철학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서도(書道)에 부단히 정진해 온 동심묵연회(회장 김금숙)가 세 번째 회원전을 마련했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회원전에는 회원 16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1년 간 회원들을 지도해 온 최은철 선생과 동심묵연회 고문을 있는 김상헌, 오상현씨의 작품도 내걸린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필획의 생명성을 찾는데 주목했다.

기력이 충만한 필획에서 생명이 살아있는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최은철 선생의 지도아래 붓과 몸이 하나가가 되는 용필법을 익히는데 주력해 왔다.

최은철 선생은 전시를 준비하는 제자들에게 “우주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필묵으로 표현하기 힘쓰는 가운데 타성에 가려져 있던 순수 자아를 되찾는 것을 서예의 즐거움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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