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연갤러리
컴퓨터 그램픽 툴을 이용해 현대 인간과 그 삶의 주변을 표출하고 있는 작가 이승연이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men in serise’란 타이틀을 내 건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승연은 페인팅에 의한 꼴라주 방식을 통해 문명의 이기와 그에 기생하듯 살아가는 인간의 단상을 드러낸다. 부조리와 허상, 그리고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약한 영혼의 파편들을 다루고 있다.
유리 안에서도 밖에 갇힌 사람들. 과거 ‘men on serise’에 이은 ‘men in serise’ 작업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것들 역시 인간의 어리석음과 괴물성 등이다.
작가는 7년여에 걸친 섬유염색과 의상, 패션 분야에서의 남다른 경험을 통해 체득한 현대 인간군상의 특징을 한 인간의 모습에 투영해 냈다.
존재로서의 ‘맨’은 예의 그 폭력과 성정체를 잃어가는 약해빠진 냄새만이 가물거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유화 6점과 목탄 드로잉 10여 점이 내걸렸다.
문의 010-3868-3846.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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