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화폭에 담긴 기억속의 풍경
초록빛 화폭에 담긴 기억속의 풍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양화가 윤기혁 첫 번째 개인전...28일부터 2011년 1월 3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서양화가 윤기혁의 작품을 보노라면 ‘퍼즐 찾기’가 연상된다. 작품 곳곳에 숨겨진 꽃, 새, 물고기 등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화면에 여러 가지 의미를 중첩시킨 가운데 전체적인 큰 이미지를 해석해 내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수동적인 감상에서 벗어나 적극성을 요구하는 작품들. 관람객을 화폭으로 이끄는 힘이기도 하다.

서양화가 윤기혁이 대학 졸업 후 10년 만에 첫 개인전을 마련했다.

지난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는 작품 20점이 내걸렸다.

무수한 나뭇잎 또는 타일, 자갈 등이 연상되는 단조로운 형태가 화면을 채운 기하학적인 작품으로 보이다가도 한 발 물러서 지긋이 올려다보면 구체적인 사물의 형태가 살아난다.

작가는 자연의 대상을 단순화시킨 다음 하나의 화면에 조화가 되도록 대상을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마음의 붓’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대부분의 작품에 보이는 초록빛은 오랜 시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직업적인 환경이 투영됐다.

윤 작가는 “대학 졸업당시 10년 후 개인전을 열자는 다짐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한국미술협회, 산남회, 시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1-691-1560.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