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대는 첫째, 안정적인 재정기반 확충, 둘째, ‘개교 60주년 행사’의 철저한 준비, 셋째, 취업률 향상 등에 역점을 두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사진)은 4일 신묘년 새해를 맞아 “국립대학의 법인화라는 태풍의 눈이 가시화 되면서 대학마다 자립과 생존이 가장 시급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대학 역점추진 방향을 밝혔다.
허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원으로, 취임 후 발전기금 1000억원 시대를 열어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대.내외적으로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한편 올해부터 기술지주회사 설립 등 자립적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내년의 개교 60주년을 제주대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정의하고, ‘세계 속의 명품대학’ ‘국내 20위권 대학’으로서의 학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쓸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개교 60주년 및 종합대학 승격 30주년을 맞아 제주대의 모든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축제와 기념사업 등을 기획 운영해 제주대의 위상과 자긍심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허 총장은 “졸업생 취업은 대학 경쟁력의 실질적 핵심 중 핵심으로 총장 취임 이후 발빠른 대응을 위해 취업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활용 등을 통한 노력을 다짐했다.
허 총장은 “이 밖에도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국립대학 법인화’ 소용돌이 속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 올 3월 신설되는 간호대학의 성공적 정착, 대학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과제가 산적하다”며 이에 대한 해결 의지를 다졌다.
허 총장은 “제주대는 분명 역량 있는 대학이고, 지금 이대로라면 제주대의 명실상부한 미래를 확신하지만 지역사회나 대학 구성원들의 자신감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 뒤 “제주지역이나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등지로부터 주목받고 자신과 자녀들을 진학시키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어 놓겠다”며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