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將軍 맹위...1986년 이후 가장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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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순 기온 평년보다 3-4도 낮아
▲ 11일 오후 제주지역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관광객들이 눈 내린 제주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고기철 기자>
이달 제주도지방에 동장군(冬將軍)이 맹위를 떨치면서 2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올해 1월 상순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낮게 분포,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평균최고기온은 4.4도로 평년보다 4.8도 낮아 1924년 관측 이래 최저값을 보였고 평균기온도 3.3도로 1986년 2.9도 기록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고산지역은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 평균최저기온이 각각 3.4도, 4.8도, 1.6도로 평년보다 4.4도, 4.7도, 2.9도 하락, 1988년 관측 이후 각각 최저순위 1위, 1위, 2위를 기록했다.

서귀포지역은 평균기온, 평균최고기온이 각각 4.4도, 8.0도로 1961년 관측이래 최저순위 8위와 6위를 보였다.

성산지역도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이 각각 3.0도, 5.3도로 1973년 관측이래 4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돼 극지방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내려온 가운데, 제주도지방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1월 중순과 하순까지도 추운 날이 많겠고, 일시적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 12일 낮까지 5-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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