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자조금사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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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제주감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던 감귤자조금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김봉수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4일 오후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감귤자조금사업을 내년 이후에 실시키로 결정했다.

감귤협의회가 감귤자조금사업을 내년 이후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감협이 자조금 출연 비율을 계통출하 금액의 1%(조합 0.5%, 농가 0.5%)로 할 경우 조합 부담액이 5억원에 달하는 등 조합 경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자조금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감협이 자조금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감귤협의회는 전체 상품출하 감귤 중 50% 이상을 점유하지 못해 정부로부터 자조금사업 실시에 따른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상품용으로 출하된 지난해산 감귤 중 농협이 출하한 물량은 72.3%(감협 29.5%)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감협이 자조금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농협 점유 비율은 42.8%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감협을 제외한 나머지 농협의 계통처리 비율이 50%를 넘거나 계통출하액의 1%를 출연하기로 한 자조금 납입비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자조금사업의 내년 시행도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20개 농협으로 구성된 제주감귤협의회는 감귤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올해부터 감귤자조금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 7월 9일 감귤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하는 한편 자조금 조성계획 등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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