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산지값 - 시중가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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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의 산지가격과 시중 판매가격 간 괴리현상이 뚜렷하다.
산지가격은 갈수록 하락곡선을 그리는 데 반해 판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으면서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것.

4일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에 따르면 도내 산지 돼지값(지육 ㎏당 기준)은 지난 6월 평균 3464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2957원, 8월 2775원, 9월 2380원, 이달 현재 2000원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 돼지값 하락은 사육두수 증가와 추석 이후 소비 둔화 등에 따른 것. 그러나 산지 가격 하락에도 시중 판매가격은 종전 수준을 유지하면서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한 대형유통매장의 경우 목살(이하 100g 기준) 1100원, 삼겹.오겹살 1200원 등으로 추석 이후 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 이는 산지 돼지값이 최고에 달했던 5.6월 판매가격(목살 1050원, 삼겹.오겹살 1100원)보다 오히려 오른 가격이다.

또다른 매장의 경우 현재 목살(700원)과 삼겹살(830원)은 지난 5.6월보다 평균 5% 정도 내렸으나 오겹살(980원)은 10% 올라 산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목살과 삼겹.오겹살의 경우 산지가격 하락에도 수요가 꾸준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가와 소비자들은 몇 개월째 산지가격 하락이 지속된 만큼 가격인하 요인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지가격이 시중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며 “조만간 돼지고기 소비 촉진 차원에서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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