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선거 직원참여 보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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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유효투표 대비 1차 10%∼ 2차 7%∼ 3차 3%

제주대학교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오는 12월 치러지는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에 제주대 직원들의 선거 참여 보장을 합의하고 참여 비율을 교수 유효투표수 대비 1차 10%, 2차 7%, 3차 3%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에 대한 전체 교수들의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권 부여 여부가 최종 결정돼 30일 실시되는 찬반투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대 교수회(회장 한석지)와 총장 선출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이철승.강택경, 이하 공대위)은 지난주 나흘간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끝에 직원들에게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권을 부여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여 비율은 교수 유효투표수 대비 1차 10%, 2차 7%, 3차 3%로, 직원 투표율이 50% 이상인 경우에만 유효한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유효표는 현재 교수 유권자수 488명 중 해외 파견 및 휴직자를 제외한 458명을 기준으로 할 때 1차 45표, 2차 31표, 3차 13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참여 비율은 전국 거점 국립대학들이 적용하고 있는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나 1.2.3차 평균이 6.7%로 제주교대 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선거참여는 30일 실시되는 제주대 전체 교수의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투표, 과반수 이상 찬성 시에만 효력이 발생, 제주대 교수들의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교수들의 반대 의견이 많을 경우 직원 선거권 보장 합의는 무효가 돼 선거 파행이 불가피해 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 교수회는 이날 그 동안의 협의 과정과 다른 대학의 사례, 현실적 불가피성 등을 알리며 교수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교수회 한석지 회장은 "대학 전체의 발전과 도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모범이 되는 총장 선거가 치러지는 데 교수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 모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대위 강택경 공동위원장은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점에 도달하게 돼 다행"이라며 "교수 이외의 대학 구성원들이 처음 참여하는 총장 선거가 순조롭게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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