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연구소. ‘까치상어’ 인공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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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상어로 인기가 높은 '까치상어'(사진)에 대한 인공번식이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관람형 대형수족관에서 인기 높은 해수관상어로서 우리나라 연안에서 어획되는 상어류 가운데 하나인 까치상어(학명 Triakis scyllium)의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인공번식에 성공한 '까치상어' 관상어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상어류의 생물자원 확보와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해 5월 18일과 6월 8일 두 차례에 걸쳐서 대형수조에서 자연 산출된 치어 64마리(출산시 평균 길이 25cm 전후, 평균 체중 58g)를 이용하여 18개월 사육한 결과, 평균 길이 80cm 전후, 평균 체중 2.3kg 전후로 성장하였고 현재 40마리를 키우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까치상어'가 태어난 후 초기 위험 단계인 3개월 간 먹이와 수질에 대해 집중 사육관리를 실시했다. 특히 초기의 영양 균형을 고려하여 전갱이나 오징어를 혼합한 모이스트 펠릿과 배합사료를 함께 먹였다.

이들 '까치상어'는 현재 배합사료만으로도 사육이 가능한 상태로 자랐다. 그런데 상어류 사육에서 배합사료를 이용한 사육 성공 보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까치상어'는 몸 외부에 초콜릿색의 연한 띠가 10줄 정도 수직으로 나 있으며 몸 군데군데 작은 반점들이 모여 있다. 제주와 남부연안에서 채집되는 '까치상어'는 길이 120cm 전후, 체중 15kg 전후로 새끼를 바로 산출하는 난태생의 산란습성을 가지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 정민민 연구사는 "이번 인공 번식에 성공한 '까치상어'는 해수관상어로서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상어류 생물자원 종보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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