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상담센터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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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324명 검사 받아… 전화상담도 폭주

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제17회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제주에도 에이즈상담센터 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올 들어서만 7명이 에이즈에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30일 현재 도내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2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도내서 1명이 첫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에이즈 감염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 들어 10월 말 현재 본인 희망에 따라 제주시보건소를 방문하고 에이즈 검사를 받은 시민은 1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이즈 검사 희망자 1000명과 정기 건강검진자까지 포함해 올 들어 에이즈 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5324명(내국인 5291명, 외국인 33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 의심자들이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익명 검사'를 받은 시민도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에이즈 검사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제주시보건소에서 에이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단 한 명뿐이어서 역학조사, 추적검사, 사후관리 등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사이동 시 업무 인수인계에도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

올 들어 에이즈 검사를 받은 5324명을 제외하고도 제주시보건소에 관련 전화상담이 폭주하고 있어 다른 지방 대도시처럼 24시간 상담 가능한 에이즈상담센터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도지회 주해성 사무국장은 "현재 사무실 공간 협소와 예산 부족 등으로 24시간 전문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환자 관리는 물론 에이즈 예방과 교육을 위해서는 상담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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