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결혼 후 내집마련 10년6개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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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사회통계조사'… 제주인의 삶

주택소유 65.2%… 단독 선호 78.7%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39만7000원


제주도민들은 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리며 교육비로 한달에 4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4년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 가운데 자기주택을 소유한 가구주의 비율은 65.2%로 지난 2001년(54.5%)보다 1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자기집을 마련하기까지는 평균 10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1년의 11년 2개월보다 6개월 단축된 것이다. 소요기간별로 보면 5∼10년 사이가 25.7%로 가장 많았고 10∼15년 18.8%, 20년 이상이 걸렸다고 답한 비율도 15.6%에 달했다. 결혼 전에 자기집을 소유한 경우는 11.3%로 2001년에 비해 1.5%포인트 늘어났다.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저축이 42.9%로 가장 많았고 융자.사채가 21.8 %, 증여.상속이 19.1%, 부모.친척 보조가 12.9%, 재산매각 2.2%, 퇴직금.보상금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주택형태로는 단독주택이 78.7%로 전국평균 48.6%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파트는 16.0%에 그쳤다. 아파트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규모는 30평형대(50.4%), 30평형대 이하(32.8%), 40평형대 이상(16.8%) 등의 순이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39만7000원으로 4년전인 2000년의 31만7000원에 비해 25% 증가했다. 교육비를 지출하는 가구의 월평균 지출 규모는 10만원 미만이 17.7%로 가장 높았으며 20만~30만원이 17.4%, 10만~20만원 16.8%, 40만~60만원 13.3%, 30만~40만원 12.6%, 60만~80만원 9.3% 등의 순이다.

월평균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출한다고 답한 응답비율도 6.9%로 4년전의 3.1%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교육비 가운데 학원이나 보충교육비 등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규모는 월평균 16만1000원으로 2001년에 비해 무려 83%나 급증해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2만1000원으로 4년전(17만9000원)에 비해 24% 늘었다.

교육비 부담 요인으로는 과외 등 사교육비가 63.1%로 4년전 50.8%에 비해 크게 상승한 반면 학교납입금은 29.8%로 4년전 41.7%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15세 이상 도민은 8.8%로 나타났으며 여행목적은 관광이 76.0%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 17.3%, 가사 11.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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