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등학교 성적평가 시험문제가 쉬울 경우 학생들은 내신 등급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4일 교육부가 마련한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 개선에 따른 고교 학업성적평가 방법 개선안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결과기록 방식이 성취도는 ‘원점수 표기제’로, 과목별 석차는 ‘과목별 석차 등급제(9등급)’로 각각 전환된다.
이에 따라 학생 성적이 절대 평가 방식으로 기록되고 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성적 부풀리기 관행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 결과 기록 방식이 과목별 석차등급제로 전환되면 9개 등급간 학생수 산정 비율이 적용되고 동점자가 많을 경우에는 동점자 처리규정이 적용돼 내신등급 산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가령 재적수가 96명인 교과에서 1등 동점자가 7명인 경우에는 1등급 학생이 한 명도 없고 모두 2등급으로 기록된다.
1등급 구간이 비율이 4% 이하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1등 동점자 7명은 중간석차 백분율을 산정할 경우 4.17$가 돼 1등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 위해 평가 시험 문제를 쉽게 출제하고 이로 인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은 내신 산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4일 일선 고등학교 교감과 교무부장, 중학교 교감, 지역교육청 담당장학사 등을 대상으로 학업성적평가방법 및 수행평가 개선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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