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운반선 ‘불’ 24시간만에 완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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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2명 사망·1명 실종

◀[사진설명] = 6일 제주해양경찰서 경비정과 방재정 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부산선적 가스운반선인 한양가스호에 올라가 물을 뿌리고 있다. <오은정 기자> ejoh@jejunews.com


지난 5일 제주항 북쪽 7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가스운반선 한양가스호(1513t) 화재가 24시간만에 완전 진화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북쪽 2마일 해상에 계류중인 한양가스호에 경비정과 방재정을 투입, 이날 오후 3시께 화재를 완전 진압하고 기관실에 갇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선원 3명 가운데 기관장 강정남씨(61)와 2등기관사 이춘형(40)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러나 실종된 미얀마인 선원 민트야씨(38)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이날 오후 8시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특수기동대원들을 투입, 선내를 수색하고 있으나 선내 3분의 2가량이 물에 잠겨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원인에 대해 해경은 선원 침실에서 최초 불길이 솟았다는 1등기관사 이모씨(48)의 증언 등을 미뤄 선원 침실내에 있던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또 인양된 사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며 화재선박 선체는 선주와 협의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한양가스호는 제주항에서 LP가스 하역을 마친 뒤 울산으로 항해하다 지난 5일 오후 3시05분께 제주항 북쪽 7마일 해상에서 기관실 화재가 발생, 선원 8명은 구조됐으나 기관실에 갇혀있던 선원 3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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