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전문성으로 수출 장벽 뛰어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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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광명 라이브켐(주) 부사장
▲ 김광명 라이브켐(주) 부사장.
“현지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수출국 시스템에 맞는 제품 생산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주에서 라이브켐㈜의 주력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명 부사장(58)은 “현실적으로 중소 제조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진입 장벽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해당 기업의 전문성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라이브켐은 처음부터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 영문 홈페이지와 카탈로그를 제작하는 등 5~6년간 철저한 준비 끝에 수출을 성사시켰다”며 “무엇보다 주력 제품인 씨놀이 FDA로부터 식품 소재로 NDI 인증을 받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씨놀인 경우 미국과 일본, 중국에 상표 등록이 돼 있으며 FDA 예비단계 인증 이후 수출 물량이 급증, 까다로운 다른 국가의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허로 무장된 제조공법 등의 기술력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과 관련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위생 허가 등 국가별로 다른 규정과 조건 등을 맞춰야 하는 데다 자국 보호 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 수출 환경은 생각보다 힘들다”며 “현지 시장을 제대로 알고 배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FTA(자유무역협정)가 되면 국가별 진입 장벽이 유연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대비해야 할 것도 많을 것”이라며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주도가 목표하고 있는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잠재 가능성을 확보한 수출 전문 회사가 있어야 한다”며 기술력을 갖춘 수출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그는 감태와 지하수 등 제주의 바이오 자원에 대해서도 “해조류에서 제주산 감태만큼 항산화성 효능이 뛰어나면서 사업성을 지닌 원료가 없으며, 현재 제주의 물과 씨놀을 원료로 하는 콜레스테롤 저하 제품도 연구 개발되고 있다”며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씨놀을 비롯해 바이오 산업은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제주를 대표해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에 걸맞는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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