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글로벌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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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의 관심속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제주도는 아마존, 그랜드캐년 등 세계 유수의 후보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 지질공원 등재로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3관왕을 이룬데 이어 이는 제주의 친환경 이미지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큰 성과라 본다.

바야흐로 ‘글로벌 제주’로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주 도민 모두가 선대로부터 물려온 유산을 그 뜻을 훼손하지 않고 현실에 맞게 발전시킨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우리 중소기업도 다르지 않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까지 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당면한 문제 해결과 더불어 기업의 성장엔진을 찾아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CEO의 판단과 역할이 절대적인 중소기업에게는 미래를 이끌어갈 올바른 차세대 경영인의 육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승계를 ‘제2의 창업’이라 부른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영승계가 단순한 부의 대물림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 세대의 개척정신과 축적된 생산·기술 노하우에 경영후계자의 새로운 비즈니스 감각을 접목하므로써 세대간 피드백을 통해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경영승계 지원을 위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안산에 소재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경영후계자 제2창업과정’을 개설해 차세대 CEO로서의 리더십 및 경영능력 배양등 예비 경영후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 프로그램은 셀프리더십 배양을 통한 자신감 회복, 현 오너와 경영후계자간의 시각차 해소 등의 의식변화를 테마로 하는 ‘열정회복’ 단계, 조직·재무·갈등관리와 거시경제와 글로벌 경영 등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필요한 덕목을 교육하는 ‘리더로의 성장’ 단계, 자사의 문제점과 사업구조를 분석해 문제유형별 해결법과 미래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자사분석/미래전략수립’ 단계의 커리큘럼을 사관학교 식의 집중·특화교육으로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우수졸업생에게는 정책자금, 해외진출지원, 컨설팅, 정보제공 등의 다양한 특전이 맞춤형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흔히 경영승계에 대해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과거의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로는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제2창업’이라는 표현이 시사하듯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춘 경영후계자가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도내의 차세대 CEO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제공하는 ‘경영후계자 제2창업과정’ 참여를 통해 준비된 경영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이와 함께 중진공 및 정부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주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그의 저서 ‘젊음의 탄생’에서 청년들에게 “로컬을 가슴에 담고 글로벌을 향해 온 몸으로 뛰어라”라고 당부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 꿈과 패기로 가득찬 도내의 청년들이 ‘세계속의 제주’로 발돋움하는 제주도의 청정이미지를 발판삼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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