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중 유일하게 고교선수로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다이빙 3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강민경(남녕고.여)은 자신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민경은 “지난 4월부터 20일간 중국 전지훈련 등 혹독한 훈련을 한 것이 결실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궈 징징과 우 민샤는 세계 랭킹 1위인만큼 다소 실력차가 있었지만 열심히 하면 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라며 즐거워했다.
남광교 5학년 때 다이빙에 입문한 강민경은 제주중앙여중 재학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1999년 아시아태평양 아시아게임그룹대회 다이빙 1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1위, 플랫폼에서 1위, 다이빙 3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강민경은 10일 다이빙 3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강민경은 “각국이 중국인 코치를 영입해 꾸준히 기량 향상을 해왔기 때문에 실력이 엇비슷하다”면서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기필코 메달을 목에 걸어 제주인 기개를 높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족은 아버지 강봉익씨(44 개인택시)와 어머니 양계현씨(43세)의 2녀 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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