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범섬·섶섬 해상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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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해양생태자원을 간직한 서귀포시 문섬 일대 바다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서귀포시 문섬.섶섬.범섬 일대인 보목동~강정동 일부 해상(19.54㎢)을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시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공청회에 이어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들과 협의해 다음달중 정식으로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문섬 일대 해상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수중에는 연산호 군락과 다양한 희귀 식.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편이다.

이곳 해역이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해양 식.생물 채취나 포획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제한된다. 하지만 수산물 채취 등 주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어로행위에는 제한을 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1999년 지정된 서귀포시립해양공원(섬을 제외한 해역)과 일치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이뤄져 해양생태계에 대한 보전과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섬을 비롯한 3개 무인도는 문화재법상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이들 무인도서에 대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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