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9일 강서하키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여자하키 풀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출신 김창백 감독이 이끄는 중국에 0대2로 완패했다.
한국은 2승1패로 중국, 일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두팀을 앞서 1위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고, 중국도 일본을 골득실로 제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열린다.
일본에 일격을 당해 코너에 몰린 올 챔피언스트로피 우승팀은 중국은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공 작전으로 나왔다.
공격일변도의 진영을 짠 중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코너를 얻는 등 거칠 게 몰아붙인 끝에 13분 페널티코너를 통해 선취골을 뽑았다.
페널티코너 세트플레이에서 슈팅서클 안쪽으로 파고들던 저우완펑이 볼을 잡아 강슛, 골문을 때린 것.
한국은 21분 페널티코너를 얻었지만 김윤미의 슛이 살짝 빗나가 무위에 그쳤고 이후 뛰어난 스틱기교를 자랑하는 이은영(KT)이 상대 수비라인을 휘저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전은 힘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중국은 체력 저하에 집중력 난조를 보인 한국을 옥죄다 후반 32분 얻은 페널티 코너를 주장 천자오샤가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은 한국을 꺾고도 마음을 졸이며 일본-인도전을 지켜보다 결승행이 확정되자 쾌재를 불렀다.
일본은 인도를 3대2로 꺾었으나 결승이 좌절됐다.
◇9일 전적
△풀리그 최종전
한국 0(0-1 0-1)2 중국
일본 3(1-0 2-2)2 인도
▲동순위= 1.한국 2.중국 3.일본(이상 2승1패. 골득실차) 4.인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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