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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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산은 배른 알프스산맥에 속에 있는 신의 손으로 빚어낸 산으로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만 4158m나 되는 유럽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스위스의 만년설봉이다.

이 융프라우산과 그밑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만년빙하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웅장하고 아름답다.

이 경이로운 장관을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에게 눈앞에서 볼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기차역인 융프라우요흐다.

융프라우산 바로 밑 해발 3453m의 지점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에는 전망대가 있어 사방을 둘러 볼 수가 있다.

산 밑에서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이 등반열차는 정상까지 가는데 50분이 소요되는데 철도 길이만도 9.3킬로미터에 이른다.

해발 2061m까지는 산기슭을 따라 열차가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초원과 목조주택등 평화로운 목가적인 풍경이 전개돼 잠시 동화속 알프스의 전경에 빠지게 한다.

그 다음 종착역까지는 암벽을 뚫은 터널을 따라 운행되고 중간 기착지점에서 내리면 통유리가 설치된 전망대에서 아이거빙벽과 하얀눈으로 뒤덮힌 산들을 감상할 수가 있다.

종착역인 융프라우요흐에 이르면 눈앞의 거대한 융프라우산과 그 밑에 광대하게 펼쳐진 빙하지대에 너나할것 없이 몰입하게 되고 빙하 속 20m지점에 만들어진 얼음궁전은 또 하나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융프라우를 관광하고 내려오면서 문득 스치는 것이 과연 스위스 사람들은 개발과 환경보전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져봤다.

우리네 생각으로야 누가 감히 수천m에 이르는 산정상까지 철도를 놀수 있겠는가 하는 발상에서다.

헌데 이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살펴보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는 점에 또 한번 놀랜다.

환경보전의식이 생활화 되어 있고 실례로 식당에서 판매되는 생수병은 반드시 유리병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네 처럼 일회용 패트병을 쓰면 비용도 덜 들고 편리하지만 환경오염원이 된다는 이유로 비싼 유리병을 고집하고 있고 빈 병은 반드시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호를 생활화하면서도 그 높은산에 철도를 놓을수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네와는 다른 개발과 보전에 대한 가치척도가 있기 때문에서가 아닐까.

우리 지역에서도 개발과 보전에 대한 논란 꺼리들이 현안으로 자주 대두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도 한번쯤 개발과 보전에 대한 가치척도를 점검해봄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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