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감귤생산을 위한 간벌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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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04년산 감귤판매가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다행이다.

지난해는 과잉생산을 우려하여 범 도민운동으로 ‘10%이상 불량과 열매솎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적정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한여름의 무더위와 가뭄으로 힘들고 고된 작업이 많았지만 그 대가로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열심히 노력한 보람을 찾는 것 같아 기쁘다.

현재 감귤재배농가들의 마음에는, 요즘과 같은 감귤가격이 몇 년만 더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대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의 만족을 몇 년, 아니 앞으로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들이 스스로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적정생산과 품질향상이다. 국내수요에 알맞은 양을 생산하되,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좋은 감귤을 생산해야 작년과 같은 좋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고품질감귤생산의 지름길은 곧 밀식된 감귤원의 간벌작업이다.

간벌과 방풍수 정비로 수관내부에 햇빛이 잘 비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수관거리를 확보하면 통풍이 잘 되어 병해충발생이 적어 농약사용횟수를 줄일 수 있고 모든 작업이 편리하여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당도는 높아지고 산 함량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착색도 잘되어 품질이 매우 좋아지는 등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고품질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 전체가 솔선하여 1/2 간벌과 품질향상을 저해하는 높은 방풍수를 정비하여야 한다.

올해 제주도의 감귤정책은 품질향상과 유통혁신에 주안점을 두고 밀식감귤원 정비사업에 91억원을 투입 1/2 간벌 4000㏊와 타이벡피복재배 등 감귤의 품질을 높이는데 행정적겴瑩ㅐ岵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혹 작년산 감귤가격이 좋았던 관계로 이제는 많이 생산해도 되겠구나 하며 간벌은 남들만 하고 나는 안해도 되겠지 하는 안일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농가가 있을지 모르지만, 국내 과일시장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시장에는 감귤보다 더 맛좋은 과일들이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그 중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되려면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품질로 타 과일과 경쟁을 해야한다.

우리사무실에는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첫 걸음은 간벌입니다” 라는 큰 현수막이 걸려있다. 생산농가 모두가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때이다.

금년의 첫 농작업은 “밀식된 감귤원의 1/2 간벌”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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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창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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