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자 20세 이하가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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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5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 피해자가 전체의 4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소장 하승수)가 제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성폭력범죄 현황 정보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결과 분석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연도별 성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2005년 215건에서 2007년 227건, 2009년 262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55건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연도별 검거건수는 2005년 174건에서 2007년 200건, 2009건 227건, 지난해 222건 등이다.

또 성범죄 피해자 가운데 20세 이하는 2005년 79명으로 전체의 37% 수준에서 2007년 이후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체의 40%를 웃돌고 있다.

다른 지방의 경우 성범죄 발생 건수는 부산과 대구가 5년 전보다 각각 58%, 40% 급증했고 서울도 2005년 이후 한차례도 감소하지 않은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성폭력은 성에 대한 특수한 사회적 인식과 아직까지 은폐돼 남아있는 폭력적 위계질서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범죄”라며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정책적 차원의 실천, 지속적인 공권력의 성범죄 근절 노력,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검찰과 법관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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