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8일 오후 1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임모(40)씨의 식당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보일러실 천장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2억400만원이 든 가방 2개를 훔쳐 자신의 1t 화물차에 싣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4년 반 동안 횟집을 운영했던 임씨는 하루 일과가 바빠 은행에 갈 시간이 없자, 그날 그날 받은 현금을 며칠씩 모아 150만원씩 묶음을 만들고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천장에 모아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철거작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신고접수가 들어왔다는 점, 금액이 크다는 점 등에 허위신고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현금이 있었다는 천장에서 이씨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수사한 끝에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을 수 있었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고물을 찾다가 천장에 돈다발이 있어 순간 탐이 나서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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