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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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중.후반기에 접어 들게 되면 자연스레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해진다.

우리처럼 5년 단임제의 선거제도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라 하겠다.

대권 주자에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로 한때 ‘2등론’이 회자되기도 했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정치학 교수들 사이에서 거론된 이 이야기는 대권 후보군 가운데 직전 선거에서 2등을 차지한 후보가 다음번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논리다.

1987년 13대 대선때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2위는 당시 민주당의 김영삼후보가 차지했었다.

1992년말 14대 대선에서는 13대때 2등을 했던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2위는 민주당의 김대중후보였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14대 2위였던 국민회의의 김대중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 되면서 ‘2등론’이 제기됐고 2002년말에 있은 16대 대선에서는 15대때 2위를 했던 한나라당의 이회창후보가 과연 대통령에 당선될까하는 것이 최대의 정치 관심사가 됐다.

결국 이 가설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낱 가십꺼리로 세인들의 기억속에 잊혀져 갔다.

노무현대통령의 집권 3년으로 접어들게될 요즘에 와서 차기 대권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여권은 여권대로 차기 집권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야권도 나름대로 다음번 만큼은 기필코 탈환한다는 각오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주자별 판세가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엊그제 한국갤럽등이 정치학자와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음 대통령 누구를 생각하십니까’라는 이메일,전화면접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0여명의 전.현직관련,정치인등이 거명됐는데 고건 전총리,박근혜 한나라당총재,이명박 서울시장,이회창 전 한나라당총재,정동영 통일부장관,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손학규 경기도지사등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나왔다.

다음 대통령후보로 누가 유력하고 국민적 지지를 얼마나 받고 있나 하는 것은 분명 흥미꺼리다.

허나 이 시점에서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음 대통령이 아니라 지금의 대통령이 풍전등화의 경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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