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교육학원 파행 2년째 대학정상화 힘겨운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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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은 관선이사체제가 장기화되면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행.재정적 제재까지 받아 대학 운영은 험로를 걷고 있다.

재단 설립자이자 전 학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2000년 6월 검찰에 구속되면서 2000년 12월 시작된 임시이사체제가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교비 횡령액 보전과 대학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회가 제주산업정보대학 경영권 양도를 결정했지만 여태까지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산업정보대학은 분규 대학으로 분류되면서 교육부의 재정 지원이 2년째 제외돼 대학 특성화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의 특성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의 전문대학을 평가, 우수대학으로 선정하고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분규대학은 임시이사체제가 끝날 때까지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국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대학과 피말리는 신입생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가운데 대학정상화를 위한 해법 마련 등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같은 재단인 탐라대는 총장 자리가 빈 채 교무처장의 권한대행 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윤용탁 총장의 사표가 수리됐지만 3개월이 넘도록 총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 이미지도 실추돼 신입생 유치에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 정상화를 위해 구성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 동원교육학원 사태 일지

2000.6 재단 설립자 겸 전 학장 교비 185억원 횡령 혐의로 제주지검에 구속
2000.7 제주산업정보대학 대학발전협의회 김 전 학장.이사진 퇴진 촉구 기자회견
2000.12 교육인적자원부, 관선이사회(이사장 고장권 전 제주대 총장) 8명 파견
2001.3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협의회.총학생회 대학 매각 반대 성명 발표 및 학원자주 쟁취 결의대회
2001.9 (가칭)남강교육학원 대학경영권 인수희망서 이사회에 제출
2002.1 대학 정상화 위한 전체교직원회의
2002.2 대학노조.총학생회 이사회 회의장 항의 농성
이사회, 대학 경영권 남강학원 양도 의결 백지화
2002.3 고장권 임시이사장 사퇴
2002.4 교육부,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 새 임시이사장 선임
2002.6 남강학원, 이사회에 인수희망서 재접수
2002.6 동재단 탐라대 윤용탁 총장 사의
2002.10 임시이사회, 남강학원과 대학 경영권 양도 협의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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