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봉지의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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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생활쓰레기는 2003년 1일 5만736톤, 1인당 1.05kg이 발생되고 있으며 40.3%는 매립되고 14.5%는 소각되며 불과 45.2%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폐자원 수입비용은 1조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폐자원 재활용율이 1% 높아질 경우 연간 폐지 107억원, 플라스틱 24억원, 폐유리병 3억원, 고철/캔 505억원으로 639억원의 외화가 절감된다.

재활용은 쓰레기 중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회수하거나 선별하여 재이용하거나 제품원료로 재생?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은 처리해야 할 쓰레기양을 줄임으로서 쓰레기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폐자원을 이용함으로서 자원과 에너지절약은 물론 매립과 소각 시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소각은 일부 열을 재이용하는 것 외에는 자원을 완전히 파괴하는 처리방식이다. 또한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감량과 재활용이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적 생산과 소비구조로는 인류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머지않아 인류가 쓰레기더미에 묻히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유럽대륙에서는 2005년 폐기물제로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독일을 진원지로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연합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활용가능 쓰레기의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분리배출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생산자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에 소비자가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 표시를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라면이나 과자봉지 등 합성수지(비닐)나 필름류 포장재도 플라스틱류로 분류되어 PS, PVC, OTHER 등 그 재질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들 포장재는 처리설비부족과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독주택가는 물론 아파트에도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플라스틱류 분리수거함에 넣어도 재활용품으로 수거해가지 않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분리수거를 하는 경우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분리배출제도의 시행을 잘 모르고 있거나 `분리배출’표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여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전부터 분리수거해 온 PP, PET, PE류 등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하지만 PS, PVC, OTHER 등 라면봉지나 과자봉지의 합성수지(비닐)나 필름류 포장재는 아예 분리수거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의 30%가량이 재활용할 수 있으며 이중 합성수지(비닐)나 필름류 포장재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분해하는데 500년 이상 걸리지만 분리수거가 되면 재처리공장에서 고체연료로 만들어진다. 이들 쓰레기만 100% 재활용해도 자원절약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하여 하루빨리 합성수지(비닐)나 필름류 포장재에 대하여 분리수거방법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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