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문화콘텐츠 작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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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구회, 지난 12일 단행본 출간 등 앞둬 제주 답사

◀[사진설명] = 고려대 문화콘텐츠 연구회원들이 지난 12일 김만덕 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있다.


고려대 문화콘텐츠 연구회(대표 정창권 고려대 초빙교수)가 지난 12일 김만덕 단행본및 만화출간을 위한 제주현지답사에 나섰다.

김만덕(1739~1812)은 잘 알다시피 평민출신으로 탁월한 사업수완을 발휘해 큰 부를 이룬 조선시대 ‘여성 사업가(CEO)’이자 많은 재산을 기부해 굶주림에 허덕이던 제주백성을 구제한 ‘사회사업가’였다.

김만덕기념사업회가 만덕 재조명사업을 펼치고, 전국 여성계가 10만원권 화폐인물 수록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만덕 단행본과 만화를 통해 그녀의 활동을 대중화하려는 문화콘텐츠 작업은 꽤 의미있는 일이다.

만덕 단행본은 향토사학자 김봉옥선생이 1990년 쓴 ‘김만덕전’이 유일하다.

정창권 교수(38)는 “만덕은 조선시대 가장 대표적인 여성 사업가(CEO)이자 나눔의 문제를 몸소 실천한 사회사업가였다”며“그는 ‘성공’한 뒤 ‘나눔’의 중요성을 실천한 인물로, 조선시대 대표 역사인물로 충분히 조명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17세기 향랑이라는 여인이 가부장제 사회의 대표적인 희생자였다면, 만덕은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을 뚫고 뜻을 이룬 조선시대 성공한 대표적인 평민여성이다. 또 만덕은 제주백성을 구휼한 공으로 출륙금지령이라는 금기를 깨고 임금을 뵙고 금강산을 유람한 대단한 여성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만덕 문화콘텐츠 작업은 만덕의 학술적 고찰보다 대중화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학술서라기 보다는 조선시대 대표 여성으로서 만덕을 이해할 교재인 셈이다.

콘텐츠 팀은 지난해 2월 출범한 뒤 이해 7월부터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제주답사는 3분의 2가량 완성된 만덕단행본과 만화작업의 출간을 앞둔 최종 점검작업이다. 이날 답사팀은 만덕이 곡식을 나눠준 제주향교, 만덕이 물산을 취급했던 건입포구, 제주행정의 중심지 제주목관아, 제주생활사를 보여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만덕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만덕콘텐츠 팀은 이날 답사자료를 토대로 만덕 단행본과 만화(2권)을 다듬은 뒤 내년 상반기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고려대와 동대학원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정교수는 미시적 관점으로 전통시대 여성및 장애인 등 주변인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소장학자. 저서로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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