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18일 제주시 문화유산심의위원회(위원장 김찬흡)가 최근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모래가 깔려 있는 삼양해수욕장 일대 검은모래톱층을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또 영평동 제주산업정보대학 남쪽 및 아라동 관음사 서쪽에 있는 각각 1그루의 자생 왕벚나무(수령 150년 추정)와 봉개동에 있는 총 길이 206.9m의 천연동굴이자 제주 4.3 당시 주민들의 은신처 등으로 사용됐던 속칭 ‘고냉이술 동굴’도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제주목관아터였던 제주목관아지에 있는 ‘판관 강재의 거사비’ 등 1910년대 이전에 세워진 옛 비석 42기도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들은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앞으로 이들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안내판과 보호시설을 갖추고 정기적인 점검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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