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 설치한 한림읍 금능리 기상관측장비의 시범가동이 끝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금능리를 중심으로 월림.상명 등 인근 농업지역까지의 기상상태를 감지, 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북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제공된다.
관측장비는 지상 0.5m, 1.5m, 4m 높이에서의 기온과 함께 지하 5cm, 10cm, 30cm 깊이의 온도.수중온도.습도 외에 풍향.풍속.일조량.일조시간.강수량.토양수분 등 다양한 기상요인을 분석, 제공하게 된다.
북군농기센터는 아울러 한경면 두모리에 시설된 병해충 예찰시스템을 통해 중국에서 날아오는 멸강나방과 벼멸구 등 해충을 감지해 농업기상정보와 함께 제공할 방침이어서 다른 지방 벼재배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급격한 기상변화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각종 관측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유사시 농업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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