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상회화의 흐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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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당미술관(명예관장 변시지)이 20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한국구상회화의 흐름’을 주제로 네번째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 ‘한국구상회화의 흐름’전에 내걸리는 작품은 제주 출신 문봉선씨의 ‘무제’를 비롯해 한국 구상작가 45명의 대표작들(한국화 10, 서양화 35점).

구상미술(具象美術)은 1960년대 유럽에서 발생한 ‘추상(抽象)’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국내에서는 기존의 아카데미즘과 인상주의, 사실주의와 결합해 총체적으로 사실을 재현하는 미술로 불리는 경향을 띤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과 표현방법 속에서도 구상회화는 여전히 굳건하게 자기영역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 구상회화의 특징은 보수적 성격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한정된 소재주의에 집착하는 작품 경향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추상미술의 몰락과 함께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시도는 새로운 구상미술의 부흥기를 맞으며 변혁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 구상화단에서 나름대로 사회의식 반영을 통한 변화를 시도한 것들이다.

사물에 대한 클로즈업을 통해 전체를 연상시키는 시점 변화를 가져온 서정찬씨의 ‘LANDSCAPE’, 의도된 상황과 형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물에 개입하는 작가의 태도가 드러난 이장복씨의 ‘인간’ 등 기존 형식에서 탈피한 다양한 방법의 시도가 엿보인다.
문의 (733)1586. 매월 첫째, 셋째주 목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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