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이색 산업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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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내 마이스 경쟁도시를 가다>(下)무한경쟁 시대 해법은
전문가들"종합적 인프라 확충.위상 강화 등 시급"지적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북아 최고의 그린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있지만 아직도 선결 과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주요 도시들이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거점도시화를 꾀하고 있어 이 같은 무한경쟁에서 제주도의 비교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 마이스산업의 성과=정부는 2009년 4월부터 전국을 5개의 광역경제권과 2개의 특별경제권(제주, 강원)으로 구분, 각 권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성장 동력화 산업을 육성하는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비 95억5000만원을 들여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마이스산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경제 직접생산효과 1962억원, 수출효과 1700만 달러, 일자리 직접고용 81명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제주는 최근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27위로, 전년도 29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또 제주 마이스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산업 시찰 분야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와 연계한 테마루트 개발과 제주올레 및 트레킹 산업을 연계하는 마이스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을 보완을 마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1회 제주월드트레일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세계 최초의 트레일 관련 국제기구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온라인 사무국을 개설하는 등 제주를 트레일 관련 세계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있다.

 

▲마이스산업 거점도시화를 위한 과제=국내 전문가들은 제주도가 마이스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회의·전시 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마이스산업의 위상 강화 △접근성 확대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박진혁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 국제마케팅운영팀장은 이와 관련, “제주 기점 노선이 절대적 부족문제와 수용능력 한계는 향후 제주의 대형 마이스 유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종합적인 마이스 인프라 구축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산이 마이스산업의 수장을 행정부시장으로 하는 것과 같이 제주도 관련기관을 도지사 직속으로 하는 한편 이사장을 행정부지사를 임명하는 등 마이스산업의 위상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돈유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장은 “제주의 마이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은 물론 아시아에서 아직 시행하지 않은 마(馬)산업과 관련한 전시회 등 제주만의 이색적인 산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의 경우와 같이 해외자본 유치를 통한 산업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재훈 벡스코 홍보팀 차장은 “제주는 자연적인 측면과 관광 인프라 면에서 경쟁 도시보다 매우 우수한 배경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업 인센티브 투어에 특화된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

 

문의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마이스 팀장 740-6020, 6073.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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