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1일 구좌읍 지역 버스 정류장들을 확인한 결과 구형 승차대가 있는 정류장들은 물론 비가림 승차대가 설치돼 있는 한동리와 평대리 동동, 하도리 동동 버스 정류장 어느 곳에서도 운행시간표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한동리 시외버스 정류장의 경우 완행버스가 정차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직행버스의 운행시간표가 부착돼 있어 행정당국의 버스 정류장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또 평대리 동동 정류장과 하도리 동동 정류장에는 버스운행시간표는 없고 북제주군 관광안내도만 부착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를 주로 이용해 외출을 하는 노인들은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몰라 나들이에 애를 먹고 있으며 버스들도 보통 5분에서 10분 가량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20~30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날 버스를 기다리던 한 할머니는 “버스가 정확히 언제 도착하는지는 모르고 그냥 막연히 정류장에 나와 버스를 기다린다”며 “이따금 40분 넘도록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제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시외버스 운행시간이 변경되면서 모든 정류장에 운행시간표를 부착했다”며 “앞으로 확인해 누락된 곳이 있으면 즉시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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